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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도


성령강림 후 제 1주
2018/05/26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숨은 들판 낮고 작은 패랭이꽃이라면
회  중 : 그대가 외로울 때 부전나비가 살며시 찾아와줄 겁니다.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손마디 하나만한 여린 잎벌 애벌레라면
회   중 : 그대가 두려울 때 벌개미취가 숨을 자리를 마련해줄 겁니다.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종종거리며 날갯짓하는 조막만한 딱새라면
회  중 : 그대가 지쳤을 때 수수꽃다리는 언제든 찾아오라할 겁니다.
인도자 : 지금 여기는 하늘의 축복을 받아 생명으로 충만한 땅.  
회  중 : 그대의 곁에는 항상 미소를 머금은 친구가 있습니다. 아멘.


5/20 성령강림절
2018/05/26  

인도자 : 주님, 비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바람을 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당신을 향해 마음을 닫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구름을 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혼자라고 외로워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지금 여기에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회  중 : 이제 당신과 함께 영원한 시간을 살겠습니다. 아멘.


5/13 어버이 주일
2018/05/13  

인도자 : 주님은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회   중 : 주님의 자상한 돌봄으로 우리는 늘 생기를 얻습니다.
인도자 : 주님은 늘 생기롭고, 새롭고, 변화무쌍하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으로 두려움 없이, 용기를 내며 살아갑니다.
인도자 : 주님은 항상 경이롭고, 신비하고, 놀라우십니다.
회   중 : 낡고 틀에 박힌 생각을 이미 주님은 떠나셨습니다.
인도자 : 주님은 헤아릴 수 없는 깊고, 넓은 사랑이십니다.
회   중 : 우리를 그 사랑 안에 머물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5/6 어린이 주일
2018/05/06  

인도자 : 햇살아래 민들레꽃, 제비꽃, 딸기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깔깔대며 뛰어노는 어린이들은 작은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산들바람에 철쭉꽃, 복숭아꽃, 모과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환한 웃음을 웃는 청소년들은 예쁜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봄비에 둥글레꽃, 비비추꽃, 애기똥풀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어르신들도 고운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그 옛날 십자가에 생명과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그 때부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한 송이 꽃입니다. 아멘.



4/29 부활절 제 5주
2018/04/29  

인도자 : 하늘을 나는 새들이 자유로운 날갯짓을 하는 것은
회   중 : 하늘에는 새들마다의 높낮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강물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힘차게 물을 박차는 것은
회   중 : 강물에는 물고기마다의 물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들판의 풀과 나무들이 저마다 환한 꽃을 피우는 것은
회   중 : 들판에는 풀과 나무들마다의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우리의 삶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바로 그 순간은
회   중 : 주님이 이끄시는 우리의 그 길을 걷는 그 때입니다. 아멘.


4/22 부활절 제 4주
2018/04/22  

인도자 :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서둘러 꽃을 피웠던 이유는
회   중 : 어느 때든 나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인도자 : 쑥, 냉이, 꽃다지가 작은 싹으로 돋아났던 것은
회   중 : 작은 자기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참새, 멧새, 박새가 아침마다 소리 높여 지저귀는 것은
회   중 : 오늘 하루가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그대여,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신 봄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우리의 조용한 노래는 맑고, 수줍은 춤은 곱습니다. 아멘.


4/15 부활절 제 3주
2018/04/15  

인도자 : 지난 밤 봄비에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눈물 흘렸지만
회   중 : 노란 민들레는 꿋꿋하게 피어나 흙먼지를 털어냅니다.
인도자 : 이른 새벽 안타까운 봄바람에 벚꽃 모두 떨어져 흩날려도
회  중 : 가지 끝마다 여전히 그대의 푸른 미소가 남아 있습니다.
인도자 : 여전히 먹구름은 낮고 야속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지만
회   중 : 뒷마당 노란 개나리는 활짝 피어나 어깨를 토닥입니다.
인도자 : 검은등뻐꾸기 힘을 내라 힘껏 노래를 부르는 흐린 아침에
회   중 :  당신의 잔잔한 위로가 고마워 두 손을 꼭 모읍니다. 아멘.



4/8 부활절 제 2주
2018/04/08  

인도자 : 우리가 외로운 그대의 곁에 조용히 다가섭니다.
회   중 : 말없이 피어 수줍게 고개 숙인 제비꽃처럼 조용히.
인도자 : 우리가 그대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잡아줍니다.
회   중 : 찬 들판 민들레를 어루만지는 봄볕처럼 따뜻하게.
인도자 : 우리가 흔들리는 그대의 어깨를 꼭 안아줍니다.
회   중 : 조금 흔들리고 부러져도 괜찮다는 느티나무처럼 꼭.
인도자 : 이제, 우리가 조심스레 당신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회  중 : 쑥스러운 표정에 비로소 미소 짓는 봄을 만납니다. 아멘.  


4/1 부활절
2018/04/01  

인도자 : 너희 하늘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회   중 : 하늘의 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 노래하라, 할렐루야!
인도자 : 미풍과 바람아, 산들과 언덕들아, 너희 사람의 자녀들아,
회   중 : 밤들과 낮들아, 샘과 샘물들아, 너희 그분의 종들아,
인도자 : 내 힘과 내 노래는 바로 주님이시라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회   중 : 그분은 내게 구원이시네. 주님께 노래하라, 할렐루야!
인도자 : 보라, 주님께서 만드신 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회   중 : 축제의 날이요, 기쁨의 날이로다. 주님께 노래하라, 할렐루야, 아멘, 아멘.


3/25 종려주일
2018/03/25  

인도자 : 당신이 걸어가신 발자국마다 파란 새싹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인도자 : 당신이 바라보신 나뭇가지에는 노란 꽃망울이 움틉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어디를 향하여 떠나셨나요?
인도자 : 당신이 어루만진 우리의 상처에는 붉은 새 살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이제 우리를 잊으신 건가요?
인도자 :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이 길을 혼자 걷습니다.  
회   중 : 주님,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3/18 사순절 제 5주
2018/03/18  

인도자 : 이른 수선화 손을 내밀고 산개구리 떨며 노래를 불렀어도
회   중 : 당신을 멀리서만 바라본 것은 그저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기러기 떠난 빈 하늘 목련 꽃망울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어도
회   중 : 당신을 모른 척 외면한 것은 작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몸을 낮추어 둘러보면 꽃다지 이미 노란꽃을 활짝 피웠지만
회   중 : 당신을 선뜻 따라나서지 못함은 사실 두려움 때문입니다.
인도자 : 당신의 아픈 마음처럼 다시 깊숙이 차가워진 이른 봄날에
회   중 : 지금 우리는 부끄러움으로 따스한 봄볕을 기다립니다. 아멘.


3/11 사순절 제 4주
2018/03/18  

인도자 : 이제는 되었구나 한시름 걱정을 내려놓은 얕은 호수는
회   중 : 은빛 물결을 일으켜 검은 가마우지들과 장난을 칩니다.
인도자 : 흙냄새 가득한 산모퉁이 텃밭은 살며시 몸을 부풀려서
회   중 : 낮은 몸을 일으켜 꽃을 피우려는 냉이들을 보듬어줍니다.
인도자 : 비탈을 꼭 움켜쥔 물박달나무 바스락 흔들리는 가지여도
회   중 : 잠시 길 잃은 까마귀 머물러 쉴 만큼의 여유는 있습니다.
인도자 : 밤을 지새운 간절한 기도로 아직 눈물은 마르지 않았지만
회   중 : 당신이 켜놓은 작은 촛불 하나가 환한 아침을 열었습니다. 아멘.


3/4 사순절 제 3주
2018/03/05  

인도자 : 서둘러 겨울을 떠나보낸 봄까치꽃 푸른 미소가 낯설어도
회   중 : 이제 생강나무 꽃망울도 수줍은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자 : 잠에서 깬 산개구리는 밤새도록 반갑다 인사를 나누지만
회   중 : 목련 여문 꽃봉오리는 모르는 척 달빛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도자 : 당신이 지나가신 발자취에는 노란 꽃따지 살며시 피어나고
회   중 : 당신을 기억하는 산벛나무 눈에는 분홍빛 눈물이 고입니다.
인도자 : 아직은 이른 봄, 아름다운 것들은 작고, 여리고, 외롭습니다.
회   중 : 여전히 흔들려도 조금씩 당신을 향한 걸음을 이어갑니다. 아멘.


2/25 사순절 제 2주
2018/02/25  

인도자 : 오늘은 정말 기쁜 날입니다.
회   중 : 어제의 어둠과 추위는 지나가고 뜨거운 해가 솟아오릅니다.
인도자 : 오늘은 정말 축복받은 날입니다.
회   중 : 언 강물이 녹아 다시 흐르고 새들의 날갯짓은 힘이 넘칩니다.
인도자 :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회   중 : 불안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평화와 희망만이 가득합니다.
인도자 : 오늘은 정말 거룩한 날입니다.
회   중 : 모든 것의 시작, 주님을 만나는 참 좋은 날입니다. 아멘.


2/18 사순절 제 1주
2018/02/18  

인도자 : 찔레꽃 환하던 길이 꽁꽁 얼어붙었어도 태연했던 것은
회   중 : 머잖아 봄볕의 어루만짐이 있을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작별 인사를 하던 새들에게  애써 등을 돌리고 있었던 것은
회  중 : 다가올 겨울의 만남이 낯 뜨겁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짙은 안개비에 젖어버린 벚나무 꽃망울을 바라만 본 것도
회  중 : 진정 고백컨대, 우리도 연분홍빛 꿈을 간직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하지만 당신과의 만남으로 초라해진 우리를 바라봅니다.
회  중 : 멈추지 않는, 물러서지 못하는 당신의 사랑 때문입니다. 아멘.


2/11 주현절 마지막 주
2018/02/11  

인도자 : 진정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바라신다면
회   중 : 나의 삶에 꼭 필요한 일들만 생각합시다.
인도자 : 진정 즐겁고 행복한 삶을 바라신다면
회   중 :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봅시다.
인도자 : 진정 빛으로 환하게 빛나는 삶을 원하신다면
회   중 : 하늘이 내게 주신 은사를 완성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인도자 : 그리고 진정 생명이 넘치고 평화로운 삶을 원하신다면
회   중 : 그 길 한가운데에 우뚝 서계신 우리 주님을 만납시다. 아멘.


2/4 주현절 제 5주
2018/02/04  

인도자 : 한겨울에도 새들이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것을 보거든
회   중 : 삶의 답답함을 잠시 접고 하늘에 가득한 은총에 잠기게 하소서.
인도자 : 세월이 흘러 공평하게 한 살씩 더 나이 드는 걸 알거든
회   중 : 우리의 중심을 주님 안에 더 깊이 뿌리 내리는 기회되게 하소서.
인도자 : 찬바람이 불어와도 입춘이라 봄이 서는 걸 금세 가늠하거든
회   중 : 겨울의 딱딱함 속에서도 용솟음치는 생명의 힘을 갖게 하소서.
인도자 : 겨울 철새가 무리 지어 날아오고 날아가는 걸 보거든
회  중 : 우리의 인생길도 주님과 동행하여 굽이굽이 복되게 하소서. 아멘.


1/28 주현절 제 4주
2018/01/28  

인도자 : 그늘진 산자락마다 한겨울 찬 기운은 깊고 짙지만
회   중 : 잠깐 지나가는 한 줌 햇볕에 쌓인 눈은 사라져갑니다.
인도자 : 저수지 언 바람에 오리들이 발을 동동 구르지만
회   중 : 두꺼운 얼음 어딘가에 작은 숨구멍은 있기 마련입니다.
인도자 : 우리의 시간이 한낮의 꿈과 같은 한순간일지라도
회   중 : 멈추어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인도자 : 아직 우리가 첫 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를,
회 중 : 그리고 그 마음을 더욱 새롭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1/21 주현절 제 3주
2018/01/21  

인도자 : 텅 빈 나뭇가지 사이로 햇볕은 넉넉히 머물렀어도
회   중 : 그대의 빈 자리에는 차가운 고요함이 가득합니다.
인도자 : 눈치 없는 까치들 떼로 모여 어수선한 인사를 건네지만
회   중 : 그대는 여전히 들리지 않는 저 멀리에 서 있습니다.
인도자 : 다가선다는 것은 참으로 떨리고 또 설레는 일이기에  
회   중 : 녹아내린 눈길에 남은 그대의 발자국을 더듬어봅니다.
인도자 : 손을 뻗으면 살며시 닿을 수 있는 그 마음을 품기까지
회   중 : 그대의 환한 미소와 따스한 손길을 새겨봅니다. 아멘.


1/14 주현절 제 2주
2018/01/21  

인도자 : 주님, 우리에게 새롭고 활기찬 생기를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가 주님의 값없는 생명의 샘물을 마시고 싶습니다.
인도자 : 주님, 우리에게 끈질긴 인내와 굳센 용기를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도 주님의 길을 따라 쉬지 않고 걷고 싶습니다.
인도자 : 주님, 우리에게 깊고 높고 넓은 지혜를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는 무지와 편견과 교만에 갇히지 않고 싶습니다.
인도자 : 주님, 우리에게 뜨거운 사랑과 밝은 희망을 주시옵소서.
회   중 : 우리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간을 살고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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