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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도


8/27 성령강림 제 12주
2017/08/27  

인도자 : 간밤 환한 보름달 아래에서 달맞이꽃이 곱게 노래하고
회  중 : 한낮 모과나무 허술한 그늘엔 달개비꽃이 춤을 춥니다.
인도자 : 틈틈이 개망초꽃 환한 웃음에 어쩔 수 없이 미소를 짓고
회   중 :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싸리꽃 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인도자 : 길이란 본디 모이기도 하고 갈리기도 하는 것이라지만
회  중 : 저 너머엔 또 어떤 길이 있을까 여린 마음만 콩닥댑니다.
인도자 : 느티나무에 기대어 샛별이 뜰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회  중 : 우리의 깊은 만남은 이제 고요한 아침을 기다립니다. 아멘.




8/20 성령강림 제11주
2017/08/22  

인도자 : 푸른 하늘 아래를 걸어본지 한참이 지났지만
회  중 : 그대의 맑은 목소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인도자 : 시원한 바람을 마주한 것도 꽤 오래 전이지만
회   중 : 그대의 부드러운 어루만짐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인도자 : 진정 온전한 사랑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만남은
회  중 : 그대여, 단지 한 번뿐이라도 아쉽지 않습니다.
인도자 : 또 다시 먹구름과 천둥 번개가 몰려온다 하여도
회  중 : 그대를 기억하는 나는, 이제 무섭지 않습니다. 아멘.



8/13 성령강림 제 10주
2017/08/22  

인도자 : 산과 들이 눈을 뜨고, 풀잎에 맺힌 이슬마다 고운 빛이 감돌 때
회   중 :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맑은 희망을 느낍니다.
인도자 : 나무가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구름이 힘차게 하늘로 모일 때
회  중 :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뜨거운 믿음을 느낍니다.
인도자 : 나팔꽃이 다시 꽃잎을 모으고, 지친 새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회  중 : 우리를 향한 주님의 포근한 사랑을 느낍니다.
인도자 : 작은 별들이 총총하고, 길 잃은 바람이 산허리를 더듬을 때
회  중 : 고요히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느낍니다. 아멘


8/6 성령강림 제 9주
2017/08/22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호기심 많은 소년입니다
회  중 : 봄처럼 파릇파릇 세상의 모든 걸 반가워하고 관심을 가지십니다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강인한 전사입니다
회   중 : 한여름처럼 생명의 힘으로 악과 싸우며 당신의 사람을 보호하십니다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위엄스런 왕이십니다
회  중 : 가을처럼 선선하고 풍요롭게 세상을 다스리며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지혜로운 노인이십니다
회  중 : 겨울처럼 빈손으로 내려놓을 때, 가득 차는 비밀을 드러내십니다. 아멘.


7/30 성령강림 제 8주
2017/07/30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수줍은 소녀이십니다.
회  중 : 봄바람 불면 조용히 피어나는 들꽃은 당신의 미소입니다.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아름다운 여인이십니다.
회   중 : 한여름 소나기가 지난 뒤 환한 무지개는 당신의 웃음입니다.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따스한 어머니이십니다.
회  중 : 깊은 가을밤 맑은 풀벌레 소리는 당신의 자장가입니다.  
인도자 : 하나님, 당신은 지혜로운 할머니이십니다.
회  중 : 모든 걸 내려놓은 겨울나무는 당신의 빈 손입니다. 아멘.



7/23 성령강림 제 7주
2017/07/30  
인도자 : 상처투성이, 늘 어그러지고, 때론 숨어버리지만  
회  중 : 우리는 밤하늘 달을 올려보며 곱디곱다 합니다.
인도자 : 세상이 흘려버린 쓰레기, 더러운 것들을 품고 살지만
회   중 : 우리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아름답다 합니다.
인도자 : 굳고 거친, 그리고 아물지 못한 상처가 여전하지만
회  중 : 우리는 늘 주님의 손길을 사무치게 그리워합니다.
인도자 : 지금 외로움에 눈물 흘리는 당신도 사랑스럽습니다.
회  중 : 여기 있는 나는 있는 그대로 사랑 받을만합니다. 아멘.



7/16 성령강림 제 6주
2017/07/16  
인도자 : 넓고 곧은 길, 험하고 굽은 길,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높은 산은 모든 길을 모아 한 곳에 이르게 합니다.
인도자 : 즐겁고 기쁜 길, 외롭고 아픈 길,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깊은 산은 모든 길을 말없이 보듬어 안고 있습니다.
인도자 : 하여 지금 어떤 길을 걷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회  중 : 잘못된 길이라 뒤돌아보는 이는 시간을 허비할 뿐입니다.
인도자 : 주님과 함께 울고 웃으며, 여기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가장 소중한 한 것은, 지금 주님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아멘.


7/9 성령강림 제 5주
2017/07/09  

인도자 : 혼자만의 믿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  중 : 믿음은 불안해하는 친구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혼자만의 소망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   중 : 소망은 함께 어울림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혼자만의 사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  중 : 사랑은 마주하는 이에게 고운 미소를 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그대가 걷는 길은 결코 혼자일 수 없습니다.
회  중 : 신앙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입니다. 아멘.



7/2 성령강림 제 4주
2017/07/02  

인도자 : 나는 다시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회  중 : 간밤에 쏟아진 비는 온 땅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인도자 :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회   중 : 아침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힘을 보태어 줍니다.
인도자 : 이 땅은 모두에게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회  중 : 한 낮의 햇볕은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습니다.
인도자 : 결국 모든 생명들의 공동체는 활짝 꽃이 필 것입니다.
회  중 : 고운 노을로 물든 하늘은 걱정 말고 편히 쉬라 합니다. 아멘.


6/25 성령강림 제 3주
2017/07/02  

인도자 : 앞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에게 바른 길 보이시기 바랍니다.
회  중 : 뒤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어둠에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인도자 : 위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회   중 : 아래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덫에서 꺼내주시기 바랍니다.
인도자 : 안에 계신 주님께서 슬퍼하는 그대를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회  중 : 밖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적에게서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인도자 : 곁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껴안아 지키시기 바랍니다.
회  중 : 그대에게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6/18 성령강림 제 2주
2017/06/18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숨은 들판 낮고 작은 패랭이꽃이라면
회  중 : 그대가 외로울 때 부전나비가 살며시 찾아와줄 겁니다.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손마디 하나만한 여린 잎벌 애벌레라면
회   중 : 그대가 두려울 때 벌개미취가 숨을 자리를 마련해줄 겁니다.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종종거리며 날갯짓하는 조막만한 딱새라면
회  중 : 그대가 지쳤을 때 수수꽃다리는 언제든 찾아오라할 겁니다.
인도자 : 지금 여기는 하늘의 축복을 받아 생명으로 충만한 땅.  
회  중 : 그대의 곁에는 항상 미소를 머금은 친구가 있습니다. 아멘.

성령강림 제 1주
2017/06/13  

인도자 : 주님, 비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바람을 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당신을 향해 마음을 닫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구름을 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혼자라고 외로워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지금 여기에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회  중 : 이제 당신과 함께 영원한 시간을 살겠습니다. 아멘.


5/28 부활절 제 7주
2017/06/10  

인도자 : 알고 있습니다. 아카시아꽃 향기를 흩날리지 않아도
회  중 : 그대의 젊음이 그윽한 향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인도자 : 알고 있습니다. 나지막이 싸리꽃을 흔들지 않아도
회   중 : 그대의 젊음이 어디에서나 참 아름답다는 것을.
인도자 : 알고 있습니다. 찔레꽃 가시를 돋우지 않아도
회  중 : 그대의 젊음이 때로는 아프고 버겁다는 것을.
인도자 : 알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높이 우러르지 않아도
회  중 : 그대의 푸른 젊음이 우리 안에 살아있다는 것을. 아멘.

5/21 창립 감사 주일
2017/05/21  

인도자 : 주님께서는 겨울 목련 가지 끝 겨울눈에 계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의 고운 목소리를 아침마다 기다립니다.
인도자 : 주님께서는 봄 들판 낮고 작은 냉이꽃에 계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의 미소에 고개 돌려 눈물을 훔칩니다.
인도자 : 주님께서는 여름 느티나무를 흔드는 비바람에 계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의 힘찬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길을 걷습니다.
인도자 : 주님께서는 가을 붉게 노을 지는 산자락에 계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의 아름다움에 설레어 긴 밤을 지새웁니다. 아멘.



5/14 어버이주일
2017/05/14  

인도자 : 주님은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회  중 : 주님의 자상한 돌봄으로 우리는 늘 생기를 얻습니다.
인도자 : 주님은 늘 생기롭고, 새롭고, 변화무쌍하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으로 두려움 없이, 용기를 내며 살아갑니다.
인도자 : 주님은 항상 경이롭고, 신비하고, 놀라우십니다.
회  중 : 낡고 틀에 박힌 생각을 이미 주님은 떠나셨습니다.
인도자 : 주님은 헤아릴 수 없는 깊고, 넓은 사랑이십니다.
회  중 : 우리를 그 사랑 안에 머물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5/7 푸른이 주일
2017/05/07  

인도자 : 햇살아래 민들레꽃, 제비꽃, 딸기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깔깔대며 뛰어노는 어린이들은 작은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산들바람에 철쭉꽃, 복숭아꽃, 모과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환한 웃음을 웃는 청소년들은 예쁜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봄비에 둥글레꽃, 비비추꽃, 애기똥풀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어르신들도 고운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그 옛날 십자가에 생명과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그 때부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한 송이 꽃입니다. 아멘.



4/30 부활절 제 3주
2017/04/30  

인도자 : 진달래, 개나리, 목련이 서둘러 꽃을 피웠던 이유는
회  중 : 어느 때든 나의 모습은 아름답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인도자 : 쑥, 냉이, 꽃다지가 작은 싹으로 돋아났던 것은
회   중 : 작은 자기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참새, 멧새, 박새가 아침마다 소리 높여 지저귀는 것은
회  중 : 오늘 하루가 소중한 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그대여, 우리는 주님이 다시 오신 봄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우리의 조용한 노래는 맑고, 수줍은 춤은 곱습니다. 아멘.


4/23 부활절 제 2주
2017/04/23  

인도자 : 지난 밤 봄비에 먹먹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눈물 흘렸지만
회  중 : 노란 민들레는 꿋꿋하게 피어나 흙먼지를 털어냅니다.
인도자 : 이른 새벽 안타까운 봄바람에 벚꽃 모두 떨어져 흩날려도
회  중 : 가지 끝마다 여전히 그대의 푸른 미소가 남아 있습니다.
인도자 : 여전히 먹구름은 낮고 야속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지만
회  중 : 뒷마당 노란 개나리는 활짝 피어나 어깨를 토닥입니다.
인도자 : 검은등뻐꾸기 힘을 내라 힘껏 노래를 부르는 흐린 아침에
회  중 :  당신의 잔잔한 위로가 고마워 두 손을 꼭 모읍니다. 아멘.



4/16 부활주일
2017/04/16  

인도자 : 너희 하늘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회   중 : 하늘의 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께 노래하라, 할렐루야!
인도자 : 미풍과 바람아, 산들과 언덕들아, 너희 사람의 자녀들아,
회   중 : 밤들과 낮들아, 샘과 샘물들아, 너희 그분의 종들아,
인도자 : 내 힘과 내 노래는 바로 주님이시라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회   중 : 그분은 내게 구원이시네. 주님께 노래하라, 할렐루야!
인도자 : 보라, 주님께서 만드신 날,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네. 할렐루야!
회   중 : 축제의 날이요, 기쁨의 날이로다. 주님께 노래하라, 할렐루야, 아멘, 아멘.



4/9 종려주일
2017/04/09  

인도자 : 당신이 걸어가신 발자국마다 파란 새싹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인도자 : 당신이 바라보신 나뭇가지에는 노란 꽃망울이 움틉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어디를 향하여 떠나셨나요?
인도자 : 당신이 어루만진 우리의 상처에는 붉은 새 살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이제 우리를 잊으신 건가요?
인도자 :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이 길을 혼자 걷습니다.  
회   중 : 주님,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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