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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도


7/14 성령강림 후 제 5주
2019/07/16  
인도자 : 상처투성이, 늘 어그러지고, 때론 숨어버리지만  
회   중 : 우리는 밤하늘 달을 올려보며 곱디곱다 합니다.
인도자 : 세상이 흘려버린 쓰레기, 버려진 것들을 품어주지만
회   중 : 우리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아름답다 합니다.
인도자 : 굳고 거친, 그리고 아물지 못한 상처가 여전하지만
회   중 : 우리는 늘 주님의 손길을 사무치게 그리워합니다.
인도자 : 지금 외로움에 눈물 흘리는 당신도 사랑스럽습니다.
회   중 : 여기 있는 나 또한 있는 그대로 사랑스럽습니다. 아멘.


7/7 성령강림 후 제 4주
2019/07/06  

인도자 : 넓고 곧은 길, 험하고 굽은 길,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높은 산은 모든 길을 모아 한 곳에 이르게 합니다.
인도자 : 즐겁고 기쁜 길, 외롭고 아픈 길,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깊은 산은 모든 길을 말없이 보듬어 안고 있습니다.
인도자 : 하여 지금 어떤 길을 걷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회   중 : 잘못된 길이라 뒤돌아보는 이는 시간을 허비할 뿐입니다.
인도자 : 주님과 함께 울고 웃으며, 여기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회   중 : 지금 소중한 한 것은 주님과 함께 걷는 이 순간입니다. 아멘.


6/30 성령강림후 제 3주
2019/07/06  

인도자 : 혼자만의 믿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   중 : 믿음은 불안해하는 친구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혼자만의 소망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   중 : 소망은 함께 어울림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혼자만의 사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회   중 : 사랑은 마주하는 이에게 고운 미소를 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그대가 걷는 길은 결코 혼자일 수 없습니다.
회   중 : 신앙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입니다. 아멘.


6/16 성령강림후 제 1주
2019/06/30  

인도자 : 나는 다시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회   중 : 간밤에 쏟아진 비는 온 땅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인도자 :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회   중 : 아침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힘을 보태어 줍니다.
인도자 : 이 땅은 모두에게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회   중 : 한 낮의 햇볕은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습니다.
인도자 : 결국 모든 생명들의 공동체는 활짝 꽃이 필 것입니다.
회   중 : 고운 노을로 물든 하늘은 걱정 말고 편히 쉬라 합니다. 아멘.


6/9 성령강림주일
2019/06/08  

인도자 : 주님, 비를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바람을 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당신을 향해 마음을 닫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구름을 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회   중 : 이제 다시는 혼자라고 외로워하지 않겠습니다.
인도자 : 주님, 지금 여기에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회   중 : 이제 당신과 함께 영원한 시간을 살겠습니다. 아멘.


5/26 부활절 제 6주
2019/05/29  

인도자 : 앞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에게 바른 길 보이시기 바랍니다.
회   중 : 뒤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어둠에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인도자 : 위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회   중 : 아래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덫에서 꺼내주시기 바랍니다.
인도자 : 안에 계신 주님께서 슬퍼하는 그대를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회   중 : 밖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적에게서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인도자 : 곁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껴안아 지키시기 바랍니다.
회   중 : 그대에게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5/19 부활절 제 5주
2019/05/19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숨은 들판 낮고 작은 패랭이꽃이라면
회   중 : 그대가 외로울 때 부전나비가 살며시 찾아와줄 겁니다.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손마디 하나만한 여린 잎벌 애벌레라면
회   중 : 그대가 두려울 때 벌개미취가 숨을 자리를 마련해줄 겁니다.
인도자 : 그대가 만일 종종거리며 날갯짓하는 조막만한 딱새라면
회   중 : 그대가 지쳤을 때 수수꽃다리는 언제든 찾아오라할 겁니다.
인도자 : 지금 여기는 하늘의 축복을 받아 생명으로 충만한 땅.  
회   중 : 그대의 곁에는 항상 미소를 머금은 친구가 있습니다. 아멘.


5/12 부활절 제 4주
2019/05/12  

인도자 : 주님은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회   중 : 주님의 자상한 돌봄으로 우리는 늘 생기를 얻습니다.
인도자 : 주님은 늘 생기롭고, 새롭고, 변화무쌍하십니다.
회   중 : 우리는 주님으로 두려움 없이, 용기를 내며 살아갑니다.
인도자 : 주님은 항상 경이롭고, 신비하고, 놀라우십니다.
회   중 : 낡고 틀에 박힌 생각을 이미 주님은 떠나셨습니다.
인도자 : 주님은 헤아릴 수 없는 깊고, 넓은 사랑이십니다.
회   중 : 우리를 그 사랑 안에 머물게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5/5 부활절 제 3주
2019/05/05  

인도자 : 햇살아래 민들레꽃, 제비꽃, 딸기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깔깔대며 뛰어노는 어린이들은 작은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산들바람에 철쭉꽃, 복숭아꽃, 모과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환한 웃음을 웃는 청소년들은 예쁜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봄비에 둥글레꽃, 비비추꽃, 애기똥풀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어르신들도 고운 한 송이 꽃입니다.
인도자 : 그 옛날 십자가에 생명과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회   중 : 그 때부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한 송이 꽃입니다. 아멘.


4/28 부활절 제 2주
2019/05/05  

인도자 : 하늘을 나는 새들이 자유로운 날갯짓을 하는 것은
회   중 : 하늘에는 새들마다의 높낮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강물을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힘차게 물을 박차는 것은
회   중 : 강물에는 물고기마다의 물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들판의 풀과 나무들이 저마다 환한 꽃을 피우는 것은
회   중 : 들판에는 풀과 나무들마다의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우리의 삶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바로 그 순간은
회   중 : 주님이 이끄시는 우리의 그 길을 걷는 그 때입니다. 아멘.


4/21 부활절
2019/04/21  

인도자 : 그 때에 우리는 보았습니다.
회   중 : 짙은 어둠 저 멀리서 작고 여린 빛이 비치는 것을.
인도자 : 그 때에 우리는 들었습니다.
회   중 : 무거운 침묵을 깨고 맑은 새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인도자 : 그 때에 우리는 만졌습니다.
회   중 : 차갑게 얼어붙은 땅에서 따스한 생명이 피어나는 것을 .
인도자 : 이제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회   중 : 죽음의 시간을 지나서 당신께서 우리 곁으로 오셨음을. 아멘.


4/14 종려주일
2019/04/14  

인도자 : 당신이 걸어가신 발자국마다 파란 새싹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인도자 : 당신이 바라보신 나뭇가지에는 노란 꽃망울이 움틉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어디를 향하여 떠나셨나요?
인도자 : 당신이 어루만진 우리의 상처에는 붉은 새 살이 돋습니다.  
회   중 : 주님, 당신은 이제 우리를 잊으신 건가요?
인도자 : 오늘도 당신이 그리워 이 길을 혼자 걷습니다.  
회   중 : 주님,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4/7 사순절 제 5주
2019/04/07  

인도자 : 지난 밤 당신과 함께 했던 따스함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회   중 : 짙은 안개 속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길을 잃었습니다.
인도자 : 저 언덕 너머에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만
회   중 : 우리는 여전히 길을 찾아 숲을 헤매고 있을 뿐입니다.
인도자 : 손과 발은 물이 오른 찔레가시로 상처투성이가 되고
회   중 : 눈물 가득 벅찬 숨에 옆구리 깊숙이 아픔이 채워집니다.
인도자 : 하지만 그 때 그 곳 당신의 환한 미소를 잊지 않았습니다.
회   중 : 달빛 아래 피어있는 외로운 목련의 향기가 고요합니다. 아멘.


3/31 사순절 제 4주
2019/03/31  

인도자 : 우리가 외로운 그대의 곁에 조용히 다가섭니다.
회   중 : 말없이 피어 수줍게 고개 숙인 제비꽃처럼 조용히.
인도자 : 우리가 그대의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잡아줍니다.
회   중 : 찬 들판 민들레를 어루만지는 봄볕처럼 따뜻하게.
인도자 : 우리가 흔들리는 그대의 어깨를 꼭 안아줍니다.
회   중 : 조금 흔들리고 부러져도 괜찮다는 느티나무처럼 꼭.
인도자 : 이제, 우리가 조심스레 당신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회   중 : 쑥스러운 표정에 비로소 미소 짓는 봄을 만납니다. 아멘.  


3/24 사순절 제 3주
2019/03/24  

인도자 : 꽃들은 미소를 짓고, 나무들은 나직이 말을 건넵니다.
회   중 :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홀로 외로이 서 있습니다.
인도자 : 새들은 노래를 하고, 호수는 은빛 찬란한 춤을 춥니다.
회   중 :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갈 길을 몰라 머뭇거립니다.
인도자 : 한때, 이곳은 그대의 싱그러운 향기가 넘치던 곳.
회   중 : 이제 우리를 그리움에 머물지 않게 하여주십시오,
인도자 : 진정 당신이 우리를 잊지 않으셨기만을 바랍니다.
회   중 : 언제 우리가 헤어졌었냐는 듯,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멘.


3/17 사순절 제 2주
2019/03/17  

인도자 : 저수지의 작은 물결마다 봄 햇살이 반짝입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자 : 양지바른 동산 모퉁이마다 여린 새싹이 돋아납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자 : 메말랐던 나뭇가지에도 고운 꽃눈이 움틉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도자 : 새들은 더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회   중 : 주님, 우리에게 이 평화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3/10 사순절 제 1주
2019/03/10  

인도자 : 이른 수선화 손을 내밀고 산개구리 떨며 노래를 불렀어도
회   중 : 당신을 멀리서만 바라본 것은 그저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기러기 떠난 빈 하늘 목련 꽃망울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어도
회   중 : 당신을 모른 척 외면한 것은 작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 몸을 낮추어 둘러보면 꽃다지 이미 노란꽃을 활짝 피웠지만
회   중 : 당신을 선뜻 따라나서지 못함은 사실 두려움 때문입니다.
인도자 : 당신의 아픈 마음처럼 다시 깊숙이 차가워진 이른 봄날에
회   중 : 지금 우리는 부끄러움으로 따스한 봄볕을 기다립니다. 아멘.


3/3 주현 후 마지막 주
2019/03/03  

인도자 : 서둘러 겨울을 떠나보낸 봄까치꽃 푸른 미소가 낯설어도
회   중 : 이제 생강나무 꽃망울도 수줍은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자 : 잠에서 깬 산개구리는 밤새도록 반갑다 인사를 나누지만
회   중 : 목련 여문 꽃봉오리는 모르는 척 달빛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도자 : 당신이 지나가신 발자취에는 노란 꽃따지 살며시 피어나고
회   중 : 당신을 기억하는 산벛나무 눈에는 분홍빛 눈물이 고입니다.
인도자 : 아직은 이른 봄, 아름다운 것들은 작고, 여리고, 외롭습니다.
회   중 : 여전히 흔들려도 조금씩 당신을 향한 걸음을 이어갑니다. 아멘.


2/24 주현 후 제 7주
2019/02/24  

인도자 : 깊은 상처로 얼어붙었던 땅을 빗방울들이 어루만집니다.
회   중 : 하염없는 빗방울에 얼어붙은 마음이 살며시 녹아내립니다.
인도자 : 기다림으로 외로웠던 나무들을 바람이 감싸 안아줍니다.
회   중 : 미소를 품은 바람은 기어코 차디찬 마음을 되돌립니다.
인도자 : 문득 이 비와 바람은 하나님의 목소리임을 깨닫습니다.
회   중 : 늘 위로해주시고,  품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인도자 : 이제 봄을 기다리며 씨앗을 고르고 거름을 준비합니다.
회   중 :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릴  평화의 날이 다가옵니다. 아멘.


2/17 주현절 후 제 6주
2019/02/17  

인도자 : 구름 없는 텅 빈 하늘, 높이 뜬 대보름 고운 달빛으로
회   중 : 이제 고단한 철새들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인도자 : 얼었다 녹으며 겨우내 변덕에 시달렸던 얕은 호수는
회   중 : 이제 고작해야 한두 번이라며 찰랑대는 여유를 찾았습니다.
인도자 : 아직 숲길 어디를 둘러보아도 바람 소리만 요란하지만
회   중 : 어디선가 불쑥 산수유 꽃망울을 만날 것만 같습니다.
인도자 : 땅이 깊은 잠에서 깨어 천천히 기지개를 켜려고 합니다.
회   중 : 하늘이 새로운 은혜의 시간을 가만히 펼쳐주려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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