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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기도


11/13 창조절 제 11주
2016/11/13  

주님께서는 숨바꼭질을
좋아하시는 어린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숨어계신
주님을 찾는 술래입니다.
우리는 아지랑이 봄꽃에
숨어계신 주님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한 여름 폭풍우에
숨어계신 주님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가을 높은 하늘에
숨어계신 주님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서리 내린 낙엽에
숨어계신 주님을 찾았습니다.
주님과의 만남은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합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와의 만남이
기쁘셨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창조절 제 10주
2016/11/06  

비 내린 텃밭 굵은 무는
흙을 비집고 머리를 내밀었고
아침볕에 잠이 깬 배추는
다소곳이 머리를 묶었습니다.
이젠 모두가 초록이 아니어도
된다고 마음을 먹었는지
동산의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의 색으로 가을을 보냅니다.  
점잖던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인 몸으로 춤을 추고
붉은 단풍나무도
뜨거운 속마음을 감추지 않습니다.
가을의 당신은 더 이상
아쉬움을 남기려 하지 않습니다.
가을에는 당신처럼 우리도
있는 그대로 민낯이 됩니다.
아멘.



창조절 제 9주
2016/10/30  
작은 씨앗은
싹을 틔울 때를 알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도
믿음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여린 싹들은
꽃을 피울 때를 알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도
소망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운 꽃들은
열매를 맺을 때를 알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도
사랑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모든 열매들은
다시 새싹이 될 때를 기다립니다.
주님, 우리도
충만한 생명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창조절 제 8주
2016/10/24  

그대 때문에 새벽달 눈망울에
잔잔히 이슬이 맺혔고
들판마다 고마움과 아쉬움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그대 때문에 여린 물박달나무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감나무 꼭대기 곱게 여문 감들은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그대 때문에 산다람쥐
멍하니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먼 길 날아온 큰 기러기는
짧고 낮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대와의 만남을 위해
세상 모두는 조금씩 변해갑니다.
그대를 만날 수 있어
지금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아멘.



창조절 제 7주
2016/10/16  

붉게 물드는 것이
오솔길의 붉나무만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얼굴도 붉게 물듭니다.
맑고 푸른 것이
높은 가을 하늘만은 아닙니다.
아직 순수함을 간직한
그대 목소리도 맑고 푸릅니다.
고개를 숙이는 것이
여문 벼이삭만은 아닙니다.
감히 마주하기 부끄러운
마음도 고개를 숙입니다.
깊은 가을을 만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당신을 만나는 것은
정말로 아름다운입니다.
아멘.



10/9 창조절 제 6주
2016/10/09  

아침 하늘에 아직도 저물지 못한
달이 떠 있는 것처럼
문득 당신을 향한 아련한
그리움이 차오릅니다.
벌써 여름이 지났지만
떠나지 못한 까마귀의 울음처럼
당신을 향한 깊은 애틋함에
어쩔 줄을 모릅니다.
하지만 마당 가운데 느티나무
깊은 그늘은 여전하고
나지막한 쥐똥나무 울타리는
늘 편안하고 따뜻합니다.  
지금 우리가 간직한 것이
비록 상처투성이 뿐일지라도
지금 여기 이 하늘 아래에서는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아멘.



10/2 창조절 제 5주
2016/10/02  
겨울 찬바람에도 반갑게 웃어주던
모퉁이의 모과나무는
산들바람 향기 짙은 노란
모과 열매를 수줍게 보여줍니다.
봄이 다 지나서야 잎이 트고
꽃이 피던 느긋한 감나무도
쪽빛 하늘에 떡하니 주황빛 홍시를
서둘러 매달았습니다.
여름 내 풋풋한 마음
풍성하게 나누었던 비탈진 텃밭은
이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마지막 열매를 나누어줍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도
언젠가의 시간이 빚어낸 열매일 테니
여기 고운 가을빛으로 물든 그대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아멘.


9/25 창조절 제 4주
2016/09/25  

나뭇가지가 비바람을 맞아
거세게 흔들리는 밤에도
구름 사이로 잠시,
환한 달빛은 고요할 뿐입니다.
봄 개구리, 여름 매미,
가을 풀벌레소리 요란한 날에도
피고 지는 꽃들과 소박한 열매는
잠잠할 뿐입니다.
차가운 눈길과 거친 말,
드센 몸싸움이 일어나도
지금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말없는 미소는 따스합니다.
시끌벅적한 세상일들이
우리를 정신없게 하여도
진정 우리 삶에 소중한 것들은
조용히 머물러 있습니다.
아멘.



9/18 창조절 제 3주
2016/09/18  
초여름부터 그렇게
숱한 눈길을 주고받았으면서도
하얀 개망초 꽃은
여전히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다람쥐 청설모 쉼 없는 손길에
꽤나 귀찮을 테지만
신갈나무 길쭉한 도토리는
아직도 풍성합니다.
뜨거움이 사라진
가을의 숲길을 걷는다는 것은
당신과의 온전한 순간을
그리워하는 일입니다.
한 걸음을 딛을 때마다
눈가에 눈물이 맺히지만
바람결에 숨어있는
당신의 어루만짐을 기억합니다.
아멘.



9/11 창조절 제 2주
2016/09/11  

수줍은 고마리는 아침 해를 바라보다
분홍빛 꽃이 되었고
붉나무 잎들은 저무는 해를 닮아
붉게 물들었습니다.
여린 메꽃 덩굴은 하늘을 그리워하며
푸른 꽃으로 피었고
며느리밑씻개는 하늘보다 진한
푸른 열매를 맺었습니다.
지난 여름 달빛 아래 달맞이꽃이
말없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고들빼기도 환한 달빛을 닮은
꽃을 만들었습니다.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바라보며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다름을 닮아
다른 존재가 되는 일입니다.
아멘.



9/4 창조절 1주
2016/09/04  

때로 흙냄새 가득한 숲길을
종일 걷고 싶습니다.
바람과 춤추는 풀과 나무와
어울려 놀고 싶습니다.  
문득 맑은 생각이 가득한 책을
꺼내어 읽고 싶습니다.
바쁜 일 미루고 깊은 상상에
푹 빠져 지내고 싶습니다.
이제 바라만 봐도 좋을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을 소중한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이 시간, 우리를 가을로 초대하신
주님, 참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귀한 삶을 살라 하신
주님, 참 고맙습니다.
아멘.



8/28 성령강림제 15주
2016/08/28  

간밤 환한 보름달 아래에서
달맞이꽃이 곱게 노래하고
한낮 모과나무 허술한 그늘엔
달개비꽃이 춤을 춥니다.
틈틈이 개망초꽃 환한 웃음에
어쩔 수 없이 미소를 짓고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싸리꽃
몰래 눈물을 훔칩니다.
길이란 본디 모이기도 하고
갈리기도 하는 것이라지만
저 너머엔 또 어떤 길이 있을까
여린 마음만 콩닥댑니다.
느티나무에 기대어
샛별이 뜰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우리의 깊은 만남은
이제 고요한 아침을 기다립니다.  
아멘.


8/21 성령강림절 제 14주
2016/08/21  

푸른 하늘 아래를 걸어본지
한참이 지났지만
그대의 맑은 목소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마주한 것도
꽤 오래 전이지만
그대의 부드러운 어루만짐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진정 온전한 사랑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만남은
그대여, 단지 한 번뿐이라도
아쉽지 않습니다.
또 다시 먹구름과 천둥 번개가
몰려온다 하여도
그대를 기억하는 나는,
이제 무섭지 않습니다.
아멘.

8/14 성령강림절 제 13주
2016/08/13  
산과 들이 눈을 뜨고,
풀잎에 맺힌 이슬마다 고운 빛이 감돌 때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맑은 희망을 느낍니다.
나무가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구름이 힘차게 하늘로 모여들 때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뜨거운 믿음을 느낍니다.
나팔꽃이 다시 꽃잎을 모으고,
지친 새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우리를 향한 주님의
포근한 사랑을 느낍니다.
작은 별들이 총총하고,
길 잃은 바람이 산허리를 더듬을 때
고요히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을 느낍니다.
아멘.




8/7 성령강림제 12주
2016/08/07  

하나님,
당신은 수줍은 소녀이십니다.
봄바람 불면 조용히 피어나는 들꽃은
당신의 미소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아름다운 여인이십니다.
한여름 소나기가 지난 뒤
환한 무지개는 당신의 웃음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따스한 어머니이십니다.
깊은 가을밤 맑은 풀벌레 소리는
당신의 자장가입니다.  
하나님,
당신은 지혜로운 할머니이십니다.
모든 걸 내려놓은 겨울나무는
당신의 빈 손입니다.
아멘.



7/31 성령강림 제 11주
2016/07/30  
평탄하고 곧은 길, 험하고 굽은 길,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높은 산은 모든 길을 모아
한 곳에 이르게 합니다.
즐겁고 기쁜 길, 외롭고 아픈 길,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깊은 산은 모든 길을
말없이 보듬어 안고 있습니다.
하여 지금 어떤 길을 걷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잘못된 길이라 뒤돌아보는 이는
시간을 허비할 뿐입니다.
주님과 함께 울고 웃으며,
여기 우리는 길을 걷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주님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아멘.

7/24 성령강림 제 10주
2016/07/24  
혼자만의 믿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은 불안해하는 친구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혼자만의 소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소망은 함께 어울림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혼자만의 사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은 마주하는 이에게 고운
미소를 짓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신앙의 모든 것은
혼자 일 수 없습니다.
신앙은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입니다.
아멘.

7/10 성령강림절 제 8주
2016/07/09  
나는 다시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
간밤에 쏟아진 비는
온 땅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침에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힘을 보태어 줍니다.
이 땅은 모두에게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한 낮의 햇볕은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습니다.
결국 모든 생명들의 공동체는
활짝 꽃이 필 것입니다.
고운 노을로 물든 하늘은
걱정 말고 편히 쉬라 합니다.
아멘.


7/3 성령강림절 제 7주
2016/07/03  
길 한복판 오가는 이들
마음 없이 지나쳐도
끝내 질경이는 짙푸른 잎을
돋아내고야 맙니다.
돌밭 비좁은 틈새에
하루종일 옴짝달싹 못해도
마침내 달맞이꽃은 늦은 달밤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가시덤불 속 아차하면
깊은 상처를 입을 테지만
말없이 숨죽인 며느리밑씻개는
파란 열매를 맺습니다.
매일 저녁 그대를 위로하는
붉은 노을이 없더라도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는 노래는
작고 낮게 울립니다.
아멘.



6/19 성령강림 제 6주
2016/06/26  
앞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에게 바른 길 보이시기 바랍니다.
뒤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어둠에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위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덫에서 꺼내주시기 바랍니다.
안에 계신 주님께서
슬퍼하는 그대를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밖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적에게서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곁에 계신 주님께서
그대를 껴안아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대에게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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