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샬롬으로 가정교회를 세우라
본문: 에베소서 2장 13–18절
일자: 2026-09-2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석 명절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마다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명절은 가족과 친지가 모여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시간이지만, 동시에 갈등과 긴장이 드러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세대 간의 가치관 차이, 경제적 격차, 과거의 상처가 대화 속에서 드러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가장 갈망하는 단어는 바로 샬롬(Shalom)입니다.
1. 성경적 샬롬의 의미
세상이 말하는 평화는 단순히 싸움이 없는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샬롬은 단순한 정적이 아닙니다. 샬롬은 생명력이 충만하여 결핍이 없는 온전한 상태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세워지고, 그 은혜가 타인과 공동체로 흘러가는 풍성한 상태입니다. 마치 메마른 정원에 샘물이 흘러들어 꽃이 피고 새와 나비가 찾아오는 것처럼, 샬롬은 문제의 부재가 아니라 생명의 충만함입니다.
2.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샬롬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막힌 담을 허무셨음을 선포합니다.
- 그리스도의 피로 멀리 있던 자가 가까워졌습니다(13절).
- 그리스도 자신이 우리의 화평이십니다(14절).
- 십자가로 원수 된 것을 소멸하셨습니다(15–16절).
-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셨습니다(17–18절).
샬롬은 우리의 노력으로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입니다.
3. 명절에 실천하는 샬롬
그렇다면 이번 명절에 우리는 어떻게 샬롬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1) 경계를 허무는 포용의 태도: 십자가가 성전의 담을 허물었듯, 우리도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자녀에 대한 과도한 기대, 친지 간의 비교, 과거의 상처를 내려놓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샬롬의 시작입니다.
2) 대가를 치르는 평화 제조자: 참된 평화는 희생과 양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찢어 화평을 이루신 것처럼, 우리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먼저 사과하며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가정을 성전으로 세우기: 서로 다른 견해와 형편 속에서도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명절 동안 비판 대신 경청을, 정죄 대신 격려의 언어를 선택하십시오. 모이기 전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평안을 구하십시오.
4.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명절은 단순히 쉬고 먹는 절기가 아니라, 우리 가문에 십자가의 샬롬을 심는 거룩한 절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과 누리는 샬롬을 소유할 때, 우리를 만나는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평강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작은 교회로 세워지고, 막힌 담이 허물어지며, 주님의 샬롬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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